교육부 "코로나19 증상 심한 학생, 회복 후 등교 권고"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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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17 09:12  |  수정 2024-08-17 17:41  |  발행일 2024-08-17
고열, 호흡기 증상 등이 심한 경우 가정서 회복 권고
교육부 코로나19 증상 심한 학생, 회복 후 등교 권고
지난 8일 오전 대구의 한 약국에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가 판매되고 있다. 영남일보DB

코로나19 등 감염병이 확산하는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개학을 앞둔 학부모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영남일보 8월 12일자 1면 보도), 교육부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증상이 심한 학생은 회복 후 증상이 사라진 다음 날부터 등교할 것을 권고했다.

교육부는 16일 질병관리청, 시·도교육청과 각각 협의회를 열어 여름철 코로나19 유행 대응 상황을 공유하고 2학기 개학에 대비해 학교에 적용할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 등을 논의했다.

수칙은 첫째, 코로나19에 감염된 학생은 고열·호흡기 증상 등이 심한 경우 등교하지 않고 가정에서 건강을 회복하는 것이 권고된다.

증상이 사라진 다음 날부터 등교할 수 있으며 등교하지 않은 기간은 출석인정결석 처리를 받을 수 있다. 다만, 등교 시 진료확인서, 의사소견서, 진단서 중 1개를 제출해야 한다.

둘째, 일상생활에서 손 씻기, 환기, 기침 예절 등 기본적인 예방 수칙을 지키고, 의료기관 등에 방문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셋째, 코로나19에 감염된 경우 마스크 착용, 불필요한 만남·외출 자제가 권고된다. 넷째, 학교에서 근무하는 60세 이상 또는 면역저하자 등 상대적 고위험군은 사람이 많고 밀폐된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발열·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에서 진료받는 것이 권고된다.

교육부는 교육청과의 협의회를 통해 수칙을 배포하고 개학 직후 학교에서 학생·교직원을 대상으로 자체 교육을 실시하도록 하는 한편, 학부모가 자녀의 감염병 예방관리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가정통신문을 통해 안내하도록 했다.

또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주요 방역물품도 지원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에서 감염병 대응에 어려움이 없도록 관계부처, 시·도교육청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예방 수칙을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며 "학교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사항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8월 중·하순 본격적인 개학 시즌을 앞두고 코로나19 재유행 등 다양한 감염병 확산 소식이 들려오면서, 지역사회에서는 걱정과 혼란이 공존하고 있다.

특히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개학하면 다시 아이에게 마스크를 쓰게 해야 할지 고민된다" "아이가 코로나19에 걸리면 어떻게 대응하면 될지 모르겠다"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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