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품종인 빠르미향으로 올해 첫 벼 수확의 기쁨을 누리고 있는 대구시 군위군 소보면 이재진 농가. <군위군 제공> |
불볕더위와 폭우 등이 기승을 부린 올여름 이상기후도 첫 벼 수확의 기쁨을 가로막지는 못했다.
군위군에 따르면 이재진 농가(소보면 위성리)는 19일 올해 첫 벼를 수확했다.
군 관계자는 이씨가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벼 재배·관리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드론을 활용한 공동방제(2회) 등 군과 관계기관의 지원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더 많은 수확량을 올리는 등 첫 수확의 기쁨을 누렸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첫 수확의 기쁨을 누린 벼는 '빠르미향'으로 충남 농업기술원에서 출원한 품종이다. 도열병에 강한 것으로 알려진 이 벼는 아밀로스 함량이 낮아(12.7%) 밥이 찰지고, 누룽지 향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또 7월 하순에 수확할 수 있어 병해충 방제에 따른 농업인의 고민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친환경 효과와 함께, 생산비 절감 등의 장점이 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이상기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농업인들의 구슬땀과 관의 지원이 어우러져 지역에서 고품질의 쌀 수확이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브랜드쌀 개발과 홍보·판촉 행사 등을 통한 군위 쌀의 소비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마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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