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학 최고 저널에 한국 연구 빛나다…대구가톨릭대병원 김지원 교수팀 성과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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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27  |  수정 2024-08-21 08:49  |  발행일 2024-08-27 제20면
심혈관계 질환, 소염제 용량에 따라 달라
강직척추염 환자, 소염제 사용 새로운 기준 필요
류마티스학 최고 저널에 한국 연구 빛나다…대구가톨릭대병원 김지원 교수팀 성과
대구가톨릭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김지원 교수.

대구가톨릭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김지원 교수 연구팀이 류마티스학 분야 최고 권위의 저널인 유럽 류마티스학회지 'Annals of the Rheumatic Diseases'(ARD, IF 20.3)에 논문을 게재했다. 이 논문은 강직척추염 환자에서 비스테로이드소염제(NSAIDs)의 용량에 따른 심혈관계질환 위험을 비교한 연구 결과를 다뤘다.

김 교수 연구에 따르면 강직척추염 환자들은 치료를 위해 소염제를 장기간 또는 간헐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그러나 소염제의 용량과 심혈관계질환 발생 위험 간의 관계는 이전까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를 규명하고자 김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한국 강직척추염 환자 1만9천775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소염제의 용량이 높을수록 심혈관계질환(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심부전) 발생 위험이 유의미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고용량과 저용량 소염제 사용이 강직척추염 환자의 심혈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명확히 밝힌 중요한 발견"이라며 "강직척추염이 잘 조절된다면 소염제의 용량을 줄이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교수는 "의미 있는 연구 성과를 발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 연구가 환자들의 치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연구는 강직척추염 환자의 치료 전략 수립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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