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대구교도소 후적지 사업에 '직접 드라이브'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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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22  |  수정 2024-08-21 17:05  |  발행일 2024-08-22 제9면
홍 시장, "주거환경 악화·범죄 예방 위해 신속한 대책 필요"

장기화된 사업에 주민 불안…홍 시장, 현장 점검 통해 해결책 제시
홍준표 대구시장, 대구교도소 후적지 사업에 직접 드라이브
홍준표 대구시장과 최재훈 달성군수 등이 21일 오후 대구교도소 후적지를 방문, 개발 현황 및 우선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 했다.<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교도소 후적지 사업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 그동안 답보 상태에 있던 이 사업이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1일 오후 3시 홍 시장은 달성군 화원읍에 위치한 대구교도소 후적지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에서 홍 시장은 후적지가 장기적으로 방치될 경우 우범지대로 전락할 위험이 크다는 점을 강조하며, 조속한 사업 추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후적지를 방치하면 인근 지역 주거환경이 악화되고, 범죄 발생 우려가 커진다"며 "이를 방지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대구교도소 후적지에는 국립근대미술관과 국립뮤지컬콤플렉스 등 대규모 문화예술 시설이 조성될 예정이지만, 사업이 장기화하면서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슬럼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홍 시장이 현장 점검을 통해 직접 관심을 표명한 것은, 사업이 보다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홍 시장은 이번 현장 점검을 통해 사업의 주요 지점들을 꼼꼼히 살피고, 실무진에게 후적지 활용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후적지 개발 사업이 다시금 활기를 띠고, 본격적인 추진 단계로 접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 대구교도소 후적지 사업에 직접 드라이브
홍준표 대구시장과 최재훈 달성군수 등이 21일 오후 대구교도소 후적지를 방문, 개발 현황 및 우선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 했다.<대구시 제공>
이날 현장 점검에는 최재훈 달성군수도 동행했다. 최 군수는 "현재 추진 중인 국립근대미술관과 국립뮤지컬콤플렉스 조성사업이 장기화할 경우, 후적지가 방치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최소 비용을 들여 유휴 부지를 적극 활용해 지역 주민들이 휴식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적지 총 면적은 총 10만5천560㎡다. 이중 교정시설 4만4천520㎡, 녹지공간 2만7천200㎡, 업무시설 2만840㎡, 주차장 1만3천㎡다. 달성군은 우선 유휴부지 공간 활용 기본계획(안) 용역을 통해 사업 추진 방향을 1~3단계로 나눴다.

1단계는 주차장을 정비하고 기존 녹지공간 일부 구간을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녹지공간에는 산책로와 야외무대, 야간조명, 가림막, 책 정원 등으로 꾸민다. 주벽에는 미디어아트와 벽화, 벽 등반 전망대 설치(교도소 내부 전망) 등을 추진한다. 주탑은 수용시설 전망 관람과 이색 체험공간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1단계 사업 추진에는 총 15억4천만 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2·3단계는 업무·교정시설을 개방해 물놀이장, 화원시장과 연계한 야시장, 전시관, 미디어아트, 가상현실 스포츠실 등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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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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