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키워드] '요노' 늘고 '욜로' 줄었다…고물가에 Z세대도 꼭 필요한 소비만

  • 조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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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30  |  수정 2024-08-30 07:47  |  발행일 2024-08-30 제14면
[위클리 키워드] 요노 늘고 욜로 줄었다…고물가에 Z세대도 꼭 필요한 소비만
꼭 필요한 것만 사고 불필요한 소비는 줄이는 일명 '요노'(You Only Need One) 트렌드가 Z세대에서 떠오르고 있다. 고물가에 현재의 행복을 추구하는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가 사그라든 것과 대조적이다. 고물가와 경제 불황으로 젊은 세대에서도 저소비 트렌드가 확산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Z세대 537명에게 추구하는 소비 형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7명(71.7%)이 최소한의 소비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쾌락 지향적 소비를 추구한다는 응답은 25.9%에 불과했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57.3%만이 절약하는 소비를 한다고 답변했다.

이러한 소비 형태를 지향하는 이유로는 대부분 '형편에 맞는 소비가 바람직하다'(45.2%, 복수응답)고 답했다. 그 뒤로는 △지출에 비해 소득이 부족한 상황이라서(33.2%) △노후·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31.2%) △금리·물가 인상 등으로 지출이 대폭 늘어서(28.1%) △등록금·여행 등을 위한 목돈을 모으는 데 집중하기 위해서(26.5%) 등으로 나타났다.

절약을 실천하는 방법으로는 '외식·배달 음식 대신 집밥으로 해결하기'(40.7%, 복수응답)가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금액을 제한해 두고 해당 금액 안에서만 지출하는 습관 유지하기(45.5%) △무료 콘텐츠로 문화·여가 즐기기(41.6%) △중고 거래(34.8%) 등 순이었다.

'요노'를 추구하며 소비를 가장 줄이는 항목으로도 '식비'(36.9%)가 1위를 차지했다. '의류, 신발, 미용 등 품위유지비'(32.2%)가 근소한 차이로 2위로 나타났다. 그 뒤로는 문화·여가비(17.1%), 교통·통신비(5.7%), 주거비(3.1%)' 등이 이었다.

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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