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 사태 조롱하던 뻑가, 유튜버 수익 정지돼

  •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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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30 13:47  |  수정 2024-08-3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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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뻑가

딥페이크 성범죄 실태가 드러나며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호들갑을 떤다"고 조롱한 사이버레커 '뻑가'의 유튜버 수익 활동이 정지됐다.

30일 유튜브에 따르면 뻑가 채널의 수익 창출은 전날 정지됐다. 딥페이크 성착취물 사태를 언급해 문제가 됐던 ‘중고대학생’ 동영상은 삭제됐다. 현재 뻑가 채널은 멤버십 가입 버튼과 실시간 후원금 지급 등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해당 영상이 증오심 표현과 악의적인 공격을 금지하는 유튜브 커뮤니티 가이드를 위반했다고 판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는 개인이나 사회적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재한다.

앞서 뻑가는 지난 26일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히는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뻑가는 피해를 우려하는 여성들을 조롱했다. 그는 SNS에서 ‘얼굴 사진을 내려야 한다’고 언급한 여성의 게시글을 언급하며 “이렇게 호들갑 떠는 글이 퍼지고 있다”라며 "이 사진을 올리고 퍼트리는 사람들 보면 이런 정보에 밀접하게 반응하고 참여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지금부터 거르시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재난 상황을 선포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신나게 나와서 22만명 이렇게 선동하고 있다. 아주 눈에 불을 켜고 남혐(남성혐오)하려고 한다. 무슨 국가 재난이냐. 미쳐가지고”라며 공격했다.

뻑가는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다양한 이슈들을 따라다니는 이른바 '사이버 레커' 유튜버다. 얼굴을 공개하는 대신 가면으로 정체를 숨긴 채 여성혐오, 유명인의 사생활 등 자극적인 콘텐츠를 주력으로 올리고 있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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