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을 포함한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5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8월 넷째 주(25∼29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보다 리터당 16.4원 내린 1천672.5원으로 집계됐다.
대구지역 휘발유 가격은 이번 주 1천637.6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주 대비 21.5원 하락한 것이다. 반면 서울은 1천732.3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쌌으나, 전주 대비 17.2원 하락했다. 알뜰주유소가 가장 저렴한 주유소 브랜드로, 리터당 평균 1천646.4원을 기록했다.
경유 가격 역시 리터당 16.4원 하락하며 1천510.2원을 나타냈다.
한편, 국제유가는 리비아 석유 생산 중단과 9월 미국 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인해 상승했다. 수입 원유가격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1.7달러 상승한 78.0달러를 기록했으며, 국제 휘발유 가격은 1.0달러 오른 84.2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0.4달러 상승한 90.6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이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기까지는 보통 2∼3주가량 걸린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이번 주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했으나, 지난주까지의 하락 폭이 더 컸고 원·달러 환율도 약세여서 다음 주에도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기자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