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통합 논의, 지방행정개혁 혁신 모델 제시했다"

  • 강승규
  • |
  • 입력 2024-08-31 11:06  |  수정 2024-09-01 07:33  |  발행일 2024-08-31
"양적 통합 아닌 질적 통합" 구상

'대구경북특별시'로 전례 없는 행정 개혁

"뒤늦은 반대 유감…지방행정개혁의 큰 한 걸음"
홍준표 대구시장, 통합 논의, 지방행정개혁 혁신 모델 제시했다
대구경북 행정통합 논의가 사실상 장기 과제로 넘어간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홍 시장은 3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통합 논의가 지방행정개혁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고 자평하며, 논의가 장기화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홍 시장은 이번에 추진된 통합 모델이 기존의 '도(道) 중심' 통합 모델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강조했다. 과거 권영진 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논의했던 모델은 '경상북도 특별자치도 안에 대구특례시를 두는 형태'였다. 그러나 이번에 제안된 행정 모델은 경상북도라는 지원기관을 폐지하고, '대구경북특별시'라는 집행기관으로 전환하는 혁신적인 모델이라는 설명이다. 이는 최초로 도(道)를 폐지하고 특광역시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으로, 기존 행정 체제를 뒤흔드는 파격적인 변화로 평가된다.

홍 시장은 "처음부터 양적 통합이 아닌 질적 통합을 목표로 했다"며 "대구경북특별시로 합의를 이룬 후 뒤늦게 반대하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번 통합 논의가 지방자치와 행정개혁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학계와 정계 모두에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대구경북 행정통합 논의가 장기 과제로 전환됨에 따라, 향후 지방자치와 지역 발전을 위한 새로운 행정 모델에 대한 논의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홍 시장은 "비록 이번 논의가 마무리되지 못했지만, 지방행정개혁을 위한 중요한 한 걸음을 내디뎠다"고 말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기자 이미지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