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외국인 유학생, 공부하면서 일도 한다…'일석이조'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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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9-04  |  수정 2024-09-03 20:49  |  발행일 2024-09-04 제11면
경북도, '외국인유학생 취업지원 교육패키지' 시범 운영

현장 실습학기제 통해 공부·일 병행…경북학·실용한국어도 배워
경북 외국인 유학생, 공부하면서 일도 한다…일석이조
지난달 28일 경일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RISE시범 경북도 외국인유학생 취업박람회'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이 면접을 보고 있다. 영남일보DB

경북지역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공부하면서 일도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경북도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지역 취업 경쟁력과 정주를 돕기 위해 '외국인유학생 취업지원 교육패키지 2.0 사업'을 이달부터 시범 시행 한다고 3일 밝혔다.

'교육-취·창업-지역 정착'의 선순환 체계 구축 모델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산업캠퍼스 실습인턴제'와 'K-Social 교과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우선, 구미대와 대구대·대구가톨릭대(연합)에서 시행되는 산업캠퍼스 실습인턴제를 통해 유학생들은 학기 중 기업에서 인턴을 경험하고 학점도 인정받을 수 있다. 정원은 구미대 15명, 대구대·대구가톨릭대 연합 30명으로 최대 이수 가능 학점은 18학점이다.

또 K-Social 교과과정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들이 '경북학'과 '실용한국어'를 배울 수 있다.

경북학 수업은 유학생들에게 경북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경북의 명소를 찾아다니는 현장학습을 필수로 포함시켜 이론으로 배웠던 부분을 현장에서 직접 경험해 경북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실용한국어 수업은 유학생에게 단순한 일상 회화를 넘어 기업에서 사용하는 보고·회의·통화·상담 등에서 필요한 용어를 가르치고, 비즈니스 매너 등도 교육한다.

경북학과 실용한국어 수업은 경운대, 가톨릭상지대, 영남대에서 시범 운영된다. 수업당 30명 정원으로 총 180명이 대상이며, 과목당 2~3학점의 교양을 인정받을 수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 사업은 경북 이민정책의 중요한 축인 외국인 유학생의 유치를 넘어 이들을 경북도민으로 길러낼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유학생들 사이에 '경북에 가면 공부도 하고 취업도 할 수 있다'라는 이미지가 떠오를 정도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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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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