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역사적 과제·책임" 재차 강조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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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9-03 15:48  |  수정 2024-09-03 15:50  |  발행일 2024-09-03
간부회의에서 "행정통합은 저출생과 지방소멸 극복 국가 대개조"

일본 도쿄도(東京都) 통합 모델 제시하며 대구경북 통합 표본 강조
이철우 경북도지사,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역사적 과제·책임 재차 강조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3일 도청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역사적 과제와 책임성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3일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역사적 과제와 책임성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 도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행정통합은 수도권 중심의 경쟁이 아닌 지방이 주도적으로 역할 해 저출생과 지방 소멸을 극복하는 국가 대개조"라며 일본의 도쿄도(東京都) 통합모델을 언급했다.

그는 "도쿄부와 도쿄시를 통합한 도쿄도는 우리나라의 자치구에 해당하는 23개 특별구, 시·군에 해당하는 39개 시·정·촌으로 구성돼 있다"면서 " 도쿄도는 기초지자체와 대등한 관계를 형성하며 특별구와 시·정·촌이 공존하며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모델은 우리나라 특·광역시 체제와는 다르고, 일부에서 이야기하는 도(道) 중심의 통합이나 특례시 형태와도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 도지사는 "도쿄도 모델은 대구시와 경북도가 통합해 광역시나 도(道) 중심 체제와 같은 어느 한쪽 중심의 통합체제가 아니라 다른 특성을 가진 기초 지방자치단체의 기능과 체계를 유지하면서 상호 유기적으로 협력·발전해 나가는 지방 체제로 대구경북 통합 미래의 좋은 사례나 표본이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이 도지사는 또 이날 간부회의에서 추석을 앞두고 도민 민생과 도정 현안도 적극적으로 챙길 것을 당부했다. 특히 간부들에게 추석 연휴 동안 도내 병원·의료원 등의 병실과 긴급 응급시설이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점검하고, 도민의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면서 벌초 및 성묘 시에 벌 쏘임과 추석 연휴 고향 방문길 안전사고 예방 대응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부회의에서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 확정에 따른 경북도 국가 투자예산 확보 점검도 집중 이뤄졌다. 이 지사는 국비 확보를 위한 직원들의 노력과 성과를 격려하면서도 "내년 국비 확보액이 최초로 12조원을 돌파할 수 있도록 국회 예산 심사 단계에서부터 최대한 증액해야 한다"며 "예산은 일자리와 도민 생활과 직결되는 문제로, 실·국별 구체적 대응 방향 수립과 증액 논리 확보를 통해 국회 설득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독려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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