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대구시에 따르면 9개 구·군 보건소와 협력해 비상 의료·방역 상황반을 가동한다. 공공·민간 의료기관 및 약국과 연계해 연휴 기간 중에도 시민들이 원활하게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대구의료원 전경. |
경증 환자들이 응급실로 몰리지 않도록 병·의원 1천700여 곳과 약국 1천880여 곳이 지정돼 운영된다. 이로써 일평균 340여 곳이 문을 열어 시민들이 가까운 의료기관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구지역 보건소는 추석 연휴 첫날인 14일부터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비상진료를 실시한다. 군위군보건소는 24시간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는 대구의료원이 처음으로 연휴 기간 동안 내과와 소아청소년과 등의 필수 진료과목에서 외래진료를 진행한다.
시민들이 야간에도 의약품을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심야 공공약국 10곳도 운영한다. 편의점 등 1천961곳에서도 해열제와 소화제 같은 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코로나19 대응도 철저히 준비됐다. 대구시는 연휴 기간 동안 코로나19 발열클리닉 4곳과 진료협력병원 6곳을 운영한다. 치료제 처방이 가능한 의료기관 571곳과 약국 401곳을 통해 경증 환자들이 응급실을 이용하지 않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휴 전후로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에 대비해 비상방역체계를 오는 30일까지 연장 운영하며,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과 뎅기열, 홍역 등 해외유입 감염병 발생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감염 취약시설의 방역수칙 준수도 철저히 관리할 방침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추석 연휴 동안 시민들이 안전하고 불편 없이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필요 시 병·의원과 약국을 미리 확인해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병·의원과 약국 운영 시간은 대구시 및 구·군 홈페이지,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119구급상황관리센터(119)와 달구벌콜센터(120)를 통해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기자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