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북부경찰서 청사 전경. 영남일보DB |
경북 포항에서 같은 병실 환자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60대 남성 A씨가 구속됐다.
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일 포항 한 요양 병원 같은 병실에 입원한 80대 남성 B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를 받고 있다.
B씨의 유가족은 병원으로부터 병사 판정을 받고 장례를 치르던 중 B씨 몸에 난 상처를 보고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부검 결과 B씨는 목뼈와 갈비뼈가 골절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사에 들어간 경찰은 같은 병실에 입원했던 A씨를 특정해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시끄럽게 해서 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외에도 병사 판정을 내린 의사 등 병원 관계자를 대상으로도 과실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전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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