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첫째 주(9월 29일∼10월 3일) 대구 지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 대비 리터(L)당 13.1원 내린 1,546.4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수준이다.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L당 1천587.6원으로, 지난 2월 둘째 주 1천600원을 돌파한 이후 33주 만에 1천500원대로 내려왔다. 서울은 평균 가격이 1천655.4원으로 여전히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대구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를 기록하며 소비자 부담을 줄였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도 대구에서 전주 대비 L당 14.9원 내린 1천420.3원으로 나타났다. 알뜰주유소의 경우 휘발유 가격은 L당 1천559.8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번 주 국제 유가는 중국과 유럽 등 주요국의 경기 지표 부진으로 하락했으나,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수입 원유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은 전주보다 배럴당 0.4달러 내린 73.4달러로 집계됐다.
국제 유가 변동은 일반적으로 2~3주 후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제품 가격과 환율이 하락하면서 다음 주에도 국내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겠지만, 중동 지역 상황에 따라 이후 가격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대구 지역 운전자들은 지속적인 유가 하락세 덕분에 연료비 부담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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