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어르신 위해 10회째 백신 기부…박언휘 원장의 선한 영향력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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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10  |  수정 2024-10-07 23:32  |  발행일 2024-10-10 제20면
프랑스산 독감 백신 3천127명 분량 기부, 노인복지시설 통해 전량 접종
지역사회 건강 방패'로 자리매김, 어르신 겨울나기 큰 도움
지역 어르신 위해 10회째 백신 기부…박언휘 원장의 선한 영향력
박언휘 박언휘종합내과 원장이 7일 대구·경북지역 노인복지시설 33곳에 1억4천만 원 상당의 독감 백식을 기부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박언휘종합내과 제공.

박언휘 박언휘종합내과 원장이 올해도 어김없이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했다.

박 원장은 7일 대구·경북지역 노인복지시설 33곳에 1억4천만 원 상당의 독감 백신을 기부하며, 매년 이어온 백신 기부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겼다. 이번에 기부된 백신은 총 3천127명이 접종할 수 있는 분량으로, 대구노인복지시설협회를 통해 어르신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독감 백신 전달식은 이날 대구 수성구 박언휘종합내과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김정헌 대구노인복지시설협회장과 노인시설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 원장이 기부한 백신은 프랑스 사노피파스퇴르사의 '박시그리프 테트라'로, 시가로는 총 14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김정헌 회장은 "박 원장은 해마다 어르신들을 위해 귀중한 기부를 이어오고 있어 큰 힘이 되고 있다"며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2004년부터 매년 대구·경북의 노인복지시설에 독감 백신을 기부해왔다. 이는 단순한 나눔을 넘어 지역사회를 지키기 위한 '건강 방패' 역할을 하고 있다.

박 원장은 "어르신들은 면역력이 저하돼 독감에 걸리면 코로나19나 폐렴으로 악화될 위험이 크다"며 "이들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지역 의료인의 책임이라고 생각해 기부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변이까지 발생한 상황에서 시민들도 독감 예방접종을 꼭 받아 건강을 지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원장의 이 같은 기부는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 그는 2016년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해 나눔을 실천하는 등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매년 이어진 백신 기부는 박 원장의 따뜻한 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대구·경북 지역의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발판이 되고 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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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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