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1층에서 온 마을 사람들이 함께 아이를 키워요"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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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08 20:18  |  수정 2024-10-08 20:46  |  발행일 2024-10-09
경북도, 'K보듬 6000' 1호점 경산 하양서 개소하고 본격 가동

오전 7시30분부터 밤 12시까지 온종일 완전 돌봄 서비스 제공

올해 7개 시·군 53곳 개소…내년 22개 도내 전 시·군으로 확대

아파트 1층에서 온 마을 사람들이 함께 아이를 키워요아침부터 밤까지 무료로 아이를 보살펴주는 경북형 종일 돌봄 시설인 'K보듬 6000'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온마을이 함께 아이를 돌보던 문화를 아파트 거주에 맞게 재구성한 'K보듬 6000' 1호점이 8일 경산 하양에서 문을 열었다. 경북도는 이 시설을 연말까지 53곳으로 확대한다.


'K보듬 6000'은 경북(Gyeongbuk)에서 만든 돌봄 모델을 대한민국(Korea)으로 확산하고, 1년 365일 24시간 아이를 보호하고 감싼다는 육아 천국의 의미를 담고 있다.


경북도는 시·군과 함께 아파트 1층에 영유아 및 초등 돌봄, 공동육아, 독서·휴식 공간과 놀이터를 함께 설치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전 7시30분부터 자정까지 무료로 운영되며, 자격을 갖춘 전문가들이 영유아와 초등학생을 돌봐준다. 또 부모, 조부모, 경로당 어르신이 육아에 도움을 주고 자율방범대와 의용소방대는 센터 주변 안전 순찰, 자원봉사자는 재능 나눔 특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원어민 교사도 배치하고 체육, 과학 등 특색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뿐 아니라 친환경 간식과 초등학생 대상 방학 중 점심도 제공한다.


경북도는 이 시설을 포항, 안동, 구미, 경산, 예천, 김천, 성주 7개 시·군에 30곳 설치했으며, 연말까지 모두 53곳을 운영할 작정이다. 내년에는 경북지역 모든 시·군으로 확대된다.


경북도는 이날 경산의 하양우미린에코포레아파트에서 1호점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 조현일 경산시장, 최슬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상임위원이 참석했다.


1호점은 아파트 1층에 시립하양에코어린이집(영유아), 에코포레마을돌봄터(초등), 공동육아 나눔터, 독서와 휴식을 위한 에듀센터, 체육관, 어린이 놀이터를 갖추고 있다.


이 도지사는 "온종일 시간 구애 없이 무료로 양질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K보듬 6000을 저출생 극복 돌봄 모델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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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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