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의회 김은옥 구의원이 18일 동구 재정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제안했다.
이날 김 의원은 제33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동구의 만성적 소모 지출을 줄이고 공공예금 예치의 적절성 검토, 구청의 공유재산 확대 등에 대해 언급했다.
김 의원은 "조직과 정원의 확대로 업무공간이 부족해지면서 현재 동구청은 청사 건너편의 성원빌딩과 JM빌딩 일부 층을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건물 임차료 및 관리비 등으로 연간 지출되는 금액만 4억여 원에 달하며 청사 밖 공무원들이 겪는 업무 비효율과 부서별 사무실의 혼재로 민원들이 겪는 불편함은 행정서비스 질의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10월 기준 동구청의 가용 예산 규모는 1천200억여 원으로, 나라살림연구소에서 발표한 '2022년 지자체 금고 공공 예금이자 수입 현황'에 따르면 동구의 이자 수입 비율은 0.97%다. 1%대에도 미치지 못했다"며 "집행부에서는 금고 은행 이율의 적정성을 짚어보고 보다 효율적인 자금 운용 방안을 고민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동구 가용자원으로 국유지, 시유지 중 매입 가능한 부지를 매수해 이를 적기에 활용하고 공유재산의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관리·운영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종윤기자 bell08@yeongnam.com

김종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