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실내빙상장 안전성 평가 'D등급'…내년 국비로 보수 공사 진행

대구실내빙상장의 시설이 안전등급 D등급을 받으며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영남일보DB>

대구실내빙상장 시설이 안전상 문제로 보수가 시급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이하 시설관리공단)은 국비를 지원받아 내년부터 빙상장 보수 작업 등에 나설 계획이다.

28일 시설관리공단 등에 따르면 지난 7~8월 북구 고성동 대구실내빙상장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용역 조사를 실시한 결과, 안전성 평가 D등급, 상태 평가 B등급으로 종합 D등급을 받았다.

시설물 안전 등급은 시설물안전법에 따라 A~E등급으로 나뉜다. D등급은 주요 시설물에 결함이 발생해 긴급한 보수·보강이 필요하며, 사용 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태를 뜻한다.

특히, 대구실내빙상장의 지붕을 받쳐주는 구조물인 입체 트러스 일부가 휘면서 보수에 시급성을 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관리공단은 현재 빙상장에서 대회는 아예 개최하지 않고 제한적으로 운영 중이다.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실내빙상장 개선을 위해 47억여 원의 국비를 확보하고 내년부터 지붕 보수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실내빙상장은 1995년 개관한 이후로 연간 12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대구 대표 빙상장이다. 연면적 약 4천95㎡ 규모의 2층짜리 시설로, 한 번에 8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이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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