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특집] 안동의료원, 공공의료체계 강화 저출생 극복 앞장

  •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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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31  |  수정 2024-11-01 14:44  |  발행일 2024-10-31 제20면
난임센터 맞춤형 치료 서비스

소아청소년·재활의학과 운영

[의료 특집] 안동의료원, 공공의료체계 강화 저출생 극복 앞장
안동의료원은 소아청소년과와 재활의학과를 포함한 특성화 진료 체계를 갖추고 있다. <안동의료원 제공>

경북도립 안동의료원이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고 도내 난임부부와 산모·가족들의 임신과 출산, 양육 과정을 돕기 위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안동의료원은 경북도에서 추진하는 '2025년 산부인과·소아과 ONE-hour 진료체계 구축사업'에 참여해 도내 산부인과·소아과 진료 공백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 6월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개시한 안동의료원은 10월 재활의학과 진료도 개시해 지역 내 소아청소년 진료 서비스를 강화했다. 특히 소아 재활전문의의 영입으로 소아 재활 진료까지 가능해져 지역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족부클리닉·뇌신경 재활 등 재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안동의료원에 따르면 이번 재활의학과 개설은 2026년 경북도청 신도시 내 공공 어린이 재활센터 개원을 위한 사전 준비 단계다. 안동의료원이 운영하고 있는 난임센터(아이ON)는 2022년 개소 이후 경북 북부지역 난임 부부들에게 난임 관련 상담 및 정보를 제공하고, 난임 진료·검사·시술 등 관련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난임센터(아이ON)는 2022년 3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인공수정시술 기관으로 지정됐으며, 같은 해 8월엔 체외수정시술 의료기관으로 인증받았다. 이는 경북 북부지역 난임 부부들에게 더 나은 접근성을 제공하게 됐다. 실제로 난임 치료의 특성상 여러 번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어려움을 덜어주며 전문 의료진이 최상의 시술 환경을 갖추고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

올해 9월 말 기준 난임 상담 건수는 111건에 시술은 총 43건을 시행했다. 체외수정 4건·인공수정 2건으로 총 6건의 임신을 성공시키는 등 공공의료기관 난임센터로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특히 산부인과가 없는 6개 군 지역의 임산부를 위한 '찾아가는 산부인과' 서비스를 주 2~3회 운영하며 산전 기본 검사 및 정기 검사를 지원하고 있는데, 이 사업은 의료 불균형을 해소하고 임신·출산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기 위해 시작됐다. 2018년엔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안동의료원은 '경북권역 난임·우울증 상담센터'도 운영해 정신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나서는 한편, 다양한 프로그램과 상담을 통해 난임 부부 및 임산부에게 정서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이국현 안동의료원장은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소아 전문 진료를 제공하고 저출생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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