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예술발전소, 기술융합 전시 '충돌의 몽타주, 강렬함을 넘어' 개최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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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1-11  |  수정 2024-11-11 15:00  |  발행일 2024-11-12 제17면
기획자 겸 작가 박성준·범진용·진상태 작가의 협업으로 구성된 전시

동시대 환경과 예술에 관한 화두 제시
대구예술발전소, 기술융합 전시 충돌의 몽타주, 강렬함을 넘어 개최
'충돌의 몽타쥬, 강렬함을 넘어(Montage of Conflict, over Intensity)'포스터.<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대구예술발전소는 12일부터 내년 2월23일까지 2024년 기술융합 전시 3부 '충돌의 몽타쥬, 강렬함을 넘어(Montage of Conflict, over Intensity)'를 발전소 내 3층 미디어 공간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기획자인 융합 예술가 박성준과, 회화 작가 범진용, 실험음악가 진상태의 협업으로 진행한다. 올해 초 기획자 공모를 통해 선정된 이들은 예술과 기술을 접목한 작품을 선보이면서 동시대 예술이 제시하는 서사의 형식을 고찰한다.

대구예술발전소, 기술융합 전시 충돌의 몽타주, 강렬함을 넘어 개최
범진용 '나옹'


대구예술발전소, 기술융합 전시 충돌의 몽타주, 강렬함을 넘어 개최
진상태 작가.<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대구예술발전소, 기술융합 전시 충돌의 몽타주, 강렬함을 넘어 개최
박성준 'Cinema Experience(#Tribunalism)'
전시 공간은 총 3막으로 구성돼 있다. 이는 범진용 작가의 작업 연대기와 관련 있다. 범진용 작가의 회화 작업은 무의식이 기록된 꿈의 이야기에서부터 버려진 땅, 인물로 이어지는 형식적 변화를 거친다. 작가는 무의식의 파편들을 재구성해 익숙한 듯 생경한 장면을 재현한다. 실험음악가 진상태 작가는 자신이 경험한 사물들을 발음체로 전환해 이를 공간에 재배치하는 음악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기획자이자 작가로 참여하는 박성준은 인터랙티브 설치, 영상 언어와 사운드 등의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다. 전시 공간에 설치된 조명장치와 사운드는 관람자의 동작에 반응하며, 그들의 동선을 좌우한다. 이미지와 사운드, 인터랙티브 장치들로 이루어진 전시 공간을 통해 관람자의 다층적인 예술적 경험을 유도한다.

전시를 기획한 박성준은 "이번 전시는 관람자의 위치나 동작, 장면의 전환 혹은 편집으로 이어지며, 상호작용 속에서 새로운 공간적 몽타주가 재생산된다. 관람객은 이와 같은 경험을 통해 자신이 마주하는 회화의 일부와 조명 효과, 사운드의 강렬한 인상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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