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품종 '로얄바인' 인도네시아 첫 수출

  • 박현주,유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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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1-08  |  수정 2024-11-08 07:37  |  발행일 2024-11-08 제8면
농업회사법인 알프스농원

묘목재배 성공후 첫 진출

신품종 로얄바인 인도네시아 첫 수출
인도네시아로 수출된 로얄바인. <알프스농원 제공>

명품 포도로 알려진 후지노 카가야키가 국내에서 묘목 재배에 성공(영남일보 6월10일자 10면 단독 보도)한데 이어 해외 수출에도 성공했다.

농업회사법인 <주>알프스농원은 경북 새김천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신품종 포도인 로얄바인(후지노 카가야키)을 인도네시아에 첫 수출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식물 신품종보호법(제54조)에 따라 품종 보호권이 등록(제10201호)된 신품종 포도 후지노 카가야키는 국내등록상표인 로얄바인(Royal Vine)으로 수출되는 데 따른 현장 평가회를 가졌다.

이날 수출 물량은 750g들이 288상자이며, 알프스농원은 앞으로 베트남, 태국, 홍콩, 싱가포르, 캐나다 등으로 수출을 늘려갈 계획이다.

로얄바인(후지노 카가야키)은 일본 사무라 포도연구소에서 육종한 품종 가운데 최고급 포도로 평가받고 있다. 꿀처럼 달고(최고 30브릭스) 짙은 맛과 껍질째 먹는, 굵고도 탱탱한 선홍빛 자흑색 포도알은 미식가들의 식감을 자극하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것이다.

전용 실시권 등록으로 로얄바인 묘목을 독점 공급 중인 알프스농원은 '한국형 클럽 재배방식'을 통해 앞으로 전국의 1천 농가 이내에 한정 공급할 계획이다. 로얄바인은 현재 김천, 상주, 영천, 경산, 영동, 남원 등지의 회원 농가에서 재배되고 있다.

백영상 알프스농원 회장은 "국내 포도 애호가들에게도 로얄바인을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등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라며 "(로얄바인은) 샤인머스캣 과잉 생산으로 위기를 맞은 포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포도 농가의 소득 증대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새김천농협 관계자는 "새김천농협은 로얄바인의 전국 유통과 해외 수출을 전담하고 있다"며 "'검은 샤인머스캣'으로도 불리는 로얄바인은 진실로 고품질 포도 생산을 원하는 농가라면 재배해 볼 만한 품종"이라고 소개했다.

박현주·유시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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