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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배 작 |
주노아트갤러리 in 아트도서관(대구 달성군 가창면 우록길 131)은 13일부터 오는 12월2일까지 김광배 초대전을 개최한다.
김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반복해 칠한 물감층을 통해 시각과 촉각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묵직한 느낌의 회화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러한 그의 작품 경향 배경에는 현대미술의 번다한 실험이나 세상의 변화를 추종하는 조류와 거리를 둔 작업 여정이 자리한다. 작업 초기부터 농부와 어촌의 여인들, 휴식 중인 일용직 근로자, 허름한 판잣집과 씨름꾼, 북춤 추는 사람, 탈춤꾼 등 토속적인 소재에 천착해 유화물감의 층위로 드러낼 수 있는 세계를 향해 묵묵히 매진해왔다.
김 작가는 지금도 존재의 심연을 탐사하는 일에 매진 중이다. 미술을 통해 삶의 묵직한 자취를 말하고 세상을 가린 뚜껑을 관통해 그 내부를 들여다보고자 한다. 아트도서관 관계자는 "다양한 대상을 하나의 문맥에서 읽어내는 김광배 작가의 시선은 숨겨진 진리를 드러내 또 다른 세계를 지상에 일으켜 세우려는 구도의 여정과 같다"며 전시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010-3588-5252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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