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TK행정통합 도민 뜻 따르는 과정 추진"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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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1-12  |  수정 2024-11-12 17:12  |  발행일 2024-11-13 제2면
시·군의회의장協 참석해 통합 필요성 설명, 협조 요청

북부권 발전 방안 필요 요구에 "연구 많이 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TK행정통합 도민 뜻 따르는 과정 추진
11일 경북 예천박물관에서 열린 경북지역 시·군의회의장협의회 월례회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한 협조 요청차 회의에 참석한 이철우 경북도지지사와 시·군의회 의장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관련, 도민의 뜻이 가장 중요하다며 도민의 뜻에 따르는 통합 과정을 추진해 가겠다고 밝혔다.

이 도지사는 지난 11일 예천박물관에서 열린 경북지역 시·군의회의장협의회 월례회에 참석, 의장들에게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한 설명과 함께 협조를 요청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도와 시·군 간 의견수렴 과정으로, 17개 시·군의회 의장이 참석했다.

이 도지사는 "지방자치가 실시된 지 30여 년이 지났지만, 이름뿐인 지방자치에 그치고 있다. 통합을 통해 지방으로 권한을 대폭 가져와 지역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며 통합을 통한 권한과 재정 확보에 대해 강조했다.


또 "경북에서 대구가 분리된 후 43년 동안 전국 인구가 30% 늘어나는데 지방 인구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 웅도였던 경북은 이대로 가다가는 다 죽는다. 살려고 발버둥 치는 것이 통합"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도지사는 "통합을 통해 영재학교, 절대농지, 산업단지 등의 권한과 재정을 중앙정부로부터 받아 우리 힘으로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지역을 만들자"며 "현재 정부가 광역지자체 간 통합에 대한 의지가 있기 때문에 함께 뜻을 모아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경북 북부권 통합 반대 움직임과 관련해선 "북부권 시·군의 우려도 잘 알고 있다. 북부지역 발전 방안 연구를 많이 하고 있다"며 "앞으로 시·도민들에게 설명해 드리는 자리를 많이 가지겠다"고 밝혔다.

시·군 의장들은 북부권에 대한 확실한 계획과 함께 행정통합에 대한 타당성과 주민들의 뜻이 충분히 검토돼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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