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소 팝페라 가수가 지난 12일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영남일보 CEO아카데미에서 힐링 콘서트 '잘 지내나요 내인생'을 주제로 강연 중 노래하고 있다. 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
팝페라 가수 박정소가 지난 12일 대구를 찾았다. 박정소는 이날 대구 동구 신천동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강연에서 '잘 지내나요 내 인생'이라는 내용의 강의와 더불어 팝페라 공연을 펼쳤다.
박정소는 "2024년은 제가 가수로 데뷔한 지 29년째 되는 해다. 두 평 남짓한 연습실에서 고생하며 30년 가까운 세월 중 16년을 무명으로 보냈고, 모든 것을 포기하려던 순간 오페라 이순신을 통해 극적으로 데뷔할 수 있었다"며 포기하지 않는 자세를 강조했다.
자신을 위해 힐링하며 감사하는 인생을 살아가자는 조언도 덧붙였다. 오랜 기간 어려운 시절을 보내며 목이 터져라 노래를 불렀지만, 늘 자신을 걱정해준 아내의 눈물과 사랑하는 자녀 덕분에 현재의 삶을 살 수 있게 됐다는 것이 그 이유다.
이어 박정소는 "이번 강연 및 공연을 통해 힐링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복잡한 일은 잊고 오늘 하루만큼은 즐기는 하루를 만들자"라며 자신의 데뷔곡이자 오페라 이순신에 삽입됐던 '나를 태워라'와 함께 다양한 뮤지컬 넘버를 선보이며 CEO아카데미 원우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 밖에도 박정소는 'You Raise Me Up' 등 여러 곡을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끝으로 박정소는 "가수 활동 중 팬들이 저의 노래에 보여준 호응과 관심이야말로 큰 위로가 됐다"면서 그동안 자신에게 힘을 준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박정소는 이탈리아 로마 A.I ART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2002년부터 오페라 및 뮤지컬 배우로 활약했다. 2012년 '넬라 판타지아' 음반이 클래식 차트 1위를 차지한 적 있으며, 다수의 방송에 출연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수상 경력으로는 2017년 대한민국 문화교육 대상 등이 있다. 현재 전국 투어 '박정소의 힐링콘서트'를 진행 중이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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