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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대통령 특별수행 자격으로 14일부터 20일까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페루 라마와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순방한다.
이 도지사의 이번 윤석열 대통령 동행은 내년도 APEC 개최지(경북 경주) 대표 자격으로, 윤 대통령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도지사는 윤 대통령과의 동행 과정에서 내년 경주 APEC 행사 준비 상황에 대한 보고와 함께 경북 경주의 문화 파워를 세계에 전할 수 있도록 정상회의장이 위치한 보문호 주변의 야간경관 개선, 한류문화 저력을 보여주는 문화동행 축제, 숙박시설 리모델링 등을 위한 국비 지원도 건의할 예정이다.
또 페루 라마 현지에서 차기 APEC 개최지인 경주와 경북, 한국을 국제적으로 홍보하고 글로벌 협력 확대를 위한 다양한 활동도 펼친다.
이 도지사는 이번 APEC 참가를 통해 지방정부와 중앙정부 간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세계 경제 및 국제 관계 분야에서 경북도의 역할을 확대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경북도의 주요 정책인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 에너지, 바이오산업, 대구경북신공항 등과 관련한 글로벌 협력 기회도 모색하고 대구경북 행정통합이라는 지방정부 이슈를 기반으로 글로벌 경제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는 길을 강구해 나갈 방침이다.
페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도화엔지니어링, 고려아연, 삼성물산, OCI상사, 현대건설 등과 간담회도 갖는 이 도지사는 경북도와 연관 산업 협력 등 APEC과 지역산업을 연계시키는 경제 활성 방안도 모색한다.
이 도지사는 17일 리마에서 미국 LA로 이동해 18일 미국 내 물류기업인 NGL기업을 방문, AI와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하는 선진 물류 시스템을 벤치마킹하고 경북지역 산업과의 연계 방안 등을 모색하는 간담회 자리도 갖는다.
또 미주상공인총연합회 회원들과도 만나 재외동포 경제인들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경북 중소기업의 미국시장 진출 지원도 꾀한다.
이 도지사는 "내년 경주 APEC을 통해 역사·문화·산업·시민 등이 어우러지는 경북 경주만의 DNA로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의 성공스토리를 세계에 전해 줌으로써 전 세계인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역대 가장 성공적인 정상회의가 개최될 수 있도록 보다 더 꼼꼼히 철저하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