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도지사, 국힘 경북 의원들에게 TK행정통합 협력 요청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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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1-14 14:10  |  수정 2024-11-14 18:58  |  발행일 2024-11-14
페루 APEC 출국 전 국회서 간담회…적극적인 협력과 지원 요청
기본 방향 다수 공감…권역·지역별 협의와 조정 중요 등 의견 제시
이철우 도지사, 국힘 경북 의원들에게 TK행정통합 협력 요청
경북도와 경북지역 국회의원들이 14일 국회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 간담회를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14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경북지역 의원들과 대구경북 행정통합 관련 간담회를 갖고 국회와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철우 도지사가 대통령 특별수행 자격으로 '리마 APEC 참석차 페루로 떠나기 직전 이뤄진 이날 간담회에는 국민의힘 경북도당위원장인 박형수 의원을 비롯한 경북 의원 11명과 지역출신 비례대표 2명,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경북도 주요 간부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도지사는 "지방자치 30년이 넘도록 지방분권과 균형 발전을 수 없이 외쳤지만 달라지는 건 없었다. 통합으로 대구경북이 더 큰 권한과 재정을 확보해야 지방이 주도하고 시·도민이 주인으로서 주민의 삶을 바꾸는 정책을 펼 수 있다"면서 "국회에서 대구경북 통합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은 "대구경북 통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통합은 대구경북의 지속가능한 발전의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지역 의원들은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비전과 취지 및 지방으로 권한을 대폭 이양 해야 한다는 기본 방향에는 다수가 공감했지만, 세부적으로는 특별법 통과의 어려움과 북부지역 발전대책의 구체화 등 여러 우려 사항 해결과 대책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함께 언급했다.

의원들은 또 "행정통합이 본격적으로 논의되는 초기 단계인 만큼, 통합 방안에 대한 전략적 접근과 다양한 권역과 지역들의 협의와 조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부 의원들은 "주민들이 동의하는 통합이 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면서 "중앙정부가 국가정책 차원에서 책임 있는 자세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했다.

이 도지사는 마무리 발언으로 "중앙정부가 대구경북 통합 방안과 특별법안을 신속히 검토하도록 국회와 협의하고, 통합안에 대해 도민들이 알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설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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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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