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시험에도 '독도' 문제 나왔다

독도 전경. 영남일보DB

경북도는 지난 14일 치러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사회탐구영역 한국지리 1번 문항 지문으로 독도가 나왔다고 19일 밝혔다.

독도 관련 문제는 이번 수능을 포함해 최근 10년(2016~2025학년도) 동안 한국지리 과목에서만 2018·2021학년도를 제외하고 8번이나 출제됐다.

2025학년도 대학수능시험 사회탐구영역 한국지리 1번 문항.

올해 수능 한국지리 1번 문항은 우리나라의 극서(평안북도 용천군 마안도)·극동(경상북도 울릉군 독도)·극남(제주도 서귀포 마라도)의 위성영상, 위도와 경도, 면적에 대한 정보를 보여주고 대한민국의 영토와 영해에 대한 이해를 묻는 문제였다.

심정보 서원대 지리교육과 교수는 "이번 문항은 우리나라의 동해에 있는 독도는 두 개의 큰 섬인 동도와 서도, 그리고 89개의 부속 도서로 구성돼 있다는 점과 경도와 위도 관계를 통해 대한민국의 영토와 영해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있는가를 묻는 문제였다"며 "대한민국의 영역에서 독도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한 문항"이라고 분석했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수능에서 독도 문제에 대한 출제 빈도가 높아진 것은 독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독도 교육 활성화를 위한 교육부와 지자체의 다양한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전했다.

이경곤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최근 일본 정부는 자국의 영토주권 주장을 확대하기 위해 영토주권전시관 리모델링에 나섰을뿐 아니라 기초자치단체인 오키섬 마을에서는 중학생까지 동원해 왜곡된 독도 영유권 집회를 개최했다"면서 "이런 가운데 대입 수능에서 독도 관련 문제가 나온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 경북도는 독도수호중점학교 지원 및 전국 시·도교육청과 독도 교육 활성화를 위해 더욱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