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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의성군 단촌면 한국애플리즈 공장에서 최태림 경북도의원, 최영숙 경북도 경제산업국장, 한국애플리즈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과실주 '찾을수록'의 러시아 수출 출하식이 열리고 있다. <경북도 제공> |
경북 의성 농업기업법인 <주>한국애플리즈가 국내 중소기업 최초로 러시아 소주시장에 진출했다.
전통주 제조업체인 한국애플리즈는 20일 의성군 단촌면 소재 공장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수출할 과실주 5만여병을 첫 출하했다. 출하식에는 최태림 경북도의원, 최영숙 경북도 경제산업국장, 한국애플리즈 대표인 한임섭 경북식품수출기업협회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애츨리즈에 따르면 제품을 수입한 러시아 바이어는 과실주 '찾을수록'은 여러 가지 맛을 느낄 수 있어 다양한 맛을 선호하는 러시아 시장에 아주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러시아 바이어는 지난 달 경북경제진흥원에서 주관한 '하반기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 참가한 뒤 한국애플리즈와 안동소주일품<주>공장 등을 둘러보고, '전통주 홍보 협약식'에도 참가해 경북 전통주의 세계화에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를 계기로 현재 경북도 연해주사무소를 통해 안동소주일품<주>과 수출 협상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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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과실주 '찾을수록' 5만여병을 첫 출하한 한임섭 <주>한국애플리즈 대표가 경북 의성군 단촌면 생산라인에서 미국으로 수출중인 브랜디를 들어 보이고 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
의성군 한국애플리즈는 사과와인과 브랜디 등을 생산하는 전통주 업체로, 1998년 설립한 후, 꾸준한 해외시장 개척으로 현재 미국, 호주, 중국, 캄보디아 등 전세계 40여개국에 공급망을 갖추는 등 경북 농식품의 위상을 높일 뿐 아니라 매년 지역 사과를 수매해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한편 한국애플리즈의 이번 러시아 진출에는 경북도 연해주사무소의 역할이 컸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어려움으로 시장 개척이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도 연해주사무소는 지난해 12월부터 바이어에는 생산기업으로, 생산기업에는 바이어 역할을 하면서 달라진 상황에 맞춰 지역 기업의 수출이 성공하도록 영상회의부터 선적에 이르기까지 통역뿐 아니라 러시아 수입 인증과 주류소비세 인지 발급, 바이어와 결제, 물류 정보까지 제공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