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도지사 내년 예산안 도의회 시정연설…'변화' '미래투자' 집중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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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1-21  |  수정 2024-11-21 15:14  |  발행일 2024-11-22 제2면
APEC 정상회의 통해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 성장하고 한류 알릴 것

대구경북 행정통합, 지방분권으로 국민이 주인이 되는 국가대개조

'민생' '행복' '도약' 3대 키워드와 주민이 주인이 되는 '지방자치' 강조
이철우 도지사 내년 예산안 도의회 시정연설…변화 미래투자 집중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1일 경북도의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1일 도의회에서 열린 내년도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에서 "어려운 경제상황과 재정 여건이지만, 경북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뼈를 깎는 변화와 중단 없는 미래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25년 도정은 '민생' '행복' '도약' 3대 키워드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는 도민들이 안전하고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고, 먹고·놀고·즐기며 안심하고 아이 낳고 키울 수 있는 '행복'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며, 교육과 산업이 더욱 융성해져서 일자리가 넘치고 모든 분야에 대전환이 확산되는 '도약'의 해로 만들겠다는 이 도지사의 도정 운영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특히 이 도지사는 "내년 가을에 개최되는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를 문화·관광, 경제·산업 전 분야에 경북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략 유산으로 만들고, 경북을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으로 삼아 한류를 더욱 확산 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지방정부에 과감하게 권한을 이양하고 충분한 재정을 자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포괄적으로 예산을 주는 진정한 지방분권이자 국민이 주인이 돼 스스로 설계하고 결정하는 국가 대개조임을 강조하면서 선진국들의 사례를 예로 들었다.

이 도지사는 "프랑스, 일본 등 다른 선진국들이 규모를 키우며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국내에서 우리가 먼저 성공하면 다른 지자체들도 따라올 것이며 새로운 대한민국과 대구·경북의 도약을 위한 변화의 역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에너지 대전환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도 밝히면서 "수소경제 1번지인 경북이 원자력을 활용한 청정수소를 경북·대구에 촘촘하게 공급하는 수소에너지 고속도로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며 "또 농업대전환의 성공을 전 시·군으로 확산해 생산성과 소득을 높이는 농정혁신을 지속하고 산림대전환, 해양수산대전환으로 이어 가겠다"고 피력했다.

국가적 난제인 '저출생과 전쟁'은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한 이 도지사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 만남, 결혼, 출산, 돌봄, 주거 등 전 주기 지원을 통해 지방에 살아도 행복한 삶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소상공인·중소기업을 비롯해 어르신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통한 민생안정을 도정 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꼽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이 도지사는 "지방시대, 저출생, 농업대전환 등 우리가 시작한 혁신정책이 경북을 넘어 대한민국을 바꾸고 있다"며 "무거운 책임감으로 도민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데 도정의 중심을 두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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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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