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양성평등의 미래를 논하다…경산에서 열린 ‘찾아가는 간담회’

  •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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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1-22  |  수정 2024-11-22 11:40  |  발행일 2024-11-25 제10면
경북 양성평등의 미래를 논하다…경산에서 열린 ‘찾아가는 간담회’
지난 18일 경북여성정책개발원 산하 경북성별영향평가센터가 주최한 '양성평등 경북 다시, 알리오 찾아가는 간담회'가 경산의 한 카페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여성정책개발원 제공>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이 양성평등 문화확산을 위한 찾아가는 간담회를 가져 주목 받고 있다.

경북여성정책개발원 산하 경북성별영향평가센터가 주최한 '양성평등 경북 다시, 알리오 찾아가는 간담회'로 여성가족부 수탁사업이다.

지난 18일 경산의 한 카페에서는 양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해 활동 중인 알리오단과 센터 관계자들이 모여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기존에 개발원에서 진행되던 형식을 벗어나 지역을 직접 방문해 현장의 이야기를 듣는 데 초점이 맞춰진 것인데 그 첫발을 뗀 곳이 바로 경산이다.

이 지역에서 활동 중인 알리오단은 대학 교수, 어린이집 원장, 심리상담소장, 산학협력단 종사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박은미 경북성별영향평가센터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자리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는 지역의 양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경험과 고민을 허심탄회하게 풀어놨다.

이날 알리오단은 "어린이집에서도 양성평등 교육을 더 체계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다. 부모들이 아이를 통해 변화하는 모습을 볼 때 뿌듯함을 느낀다"고 했으며 "심리 상담에서도 여전히 성별 고정관념이 문제로 작용한다. 상담 과정에서 성평등적인 접근 방식을 더 많이 알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논의는 2019년부터 시작된 '양성평등 경북 다시, 알리오' 사업의 성과와 한계를 점검하며 2025년 새로운 방향성에 대한 의견 교환으로 이어졌다.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알리오단의 목소리는 현실적이고 구체적이었다. 간담회는 2시간가량 이어졌으며 열띤 토론과 진솔한 이야기가 오간 자리였다. 경북성별영향평가센터는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더 많은 지역을 찾아갈 계획이다.

하금숙 경북여성정책개발원장은 "양성평등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이번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으니 더 많은 과제가 보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소통의 기회를 늘려 도민과 함께하는 양성평등 경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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