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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대구시의회 제31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 참석한 홍준표 대구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
대구경북(TK) 행정통합의 공이 대구시의회로 넘어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28일 대구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1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 참석해 "시의회에 TK 행정통합 동의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방자치법에 따라 행정통합을 추진하기 위한 주민 의견 수렴 절차다. 앞서 홍 시장은 행정통합과 관련한 주민 의견 수렴 절차로 시·도의회 동의를 채택한 바 있다.
안건은 행정통합의 추진과정과 대구시와 경북도를 폐지하고 대구경북 특별시로 통합한다는 공동 합의문 내용, 행정통합 특별법의 주요 내용, 통합의 기대효과 등을 담았다. 또, 현재 진행 중인 행정통합 시민 여론 조사 결과도 참고 자료로 첨부될 예정이다.
이날 홍 시장은 "조만간 시에서 정밀한 여론조사를 거칠 예정"이라며 "이 자료 또한 시의회에 추가로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행정안전부에서는 적극적으로 행정통합 법률안을 수용하려고 하지만, 정부 일부 다른 부처에선 수용 불가 입장을 계속 내비치고 있다"며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이런 정부를 설득하고 245개에 이르는 행정통합 권한 이양을 받아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시의회는 행정통합에 대한 의견 청취에 관한 안건을 다음 달 12일 열리는 3차 본회의에 상정해 처리할 예정이다. 의견 청취 안건은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 찬성을 받아야 통과된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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