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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기업 협의회의 지난 4월 괌, 사이판 수출 선적식 모습. 구미 농식품기업협의체는 해외바이어 3개 사와 괌, 사이판에 월 10억 원 상당의 안정적 수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구미시 제공> |
경북 구미에서 생산된 농식품이 새로운 수출길을 열고 있다. 전자, 전기 등으로 대표되던 구미 수출 품목이 식품 산업으로 확대되면서 구미의 산업구조 역시 다변화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구미시 농식품 기업협의체(G-FOOD)는 지난달 29일 선산읍 내고리 토끼밀 사업장에서 사이판 수출 선적식을 했다. 시에 따르면 사이판으로 수출된 초도물량은 약 9만8천 달러(한화 약 1억 3천700만 원) 규모다. 수출 품목은 지역 농식품 기업들이 생산한 이티당충전소 마카롱, 밀앤밀 빵, 토끼밀 떡볶이, 낭만연구소 주꾸미 등 10여 품목으로 향후 매달 8천만 원 규모의 농식품이 사이판 PIC 리조트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 수출은 지난 4월 괌·사이판 지역으로 보낸 샘플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이뤄졌다. G-FOOD는 지역 농식품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1월 결성된 농식품 가공 업체 협의체로 현재 60여 개 업체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앞서 지난 8월 호주 멜버른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파견된 <주>올곧, <주>낭만연구소, 토끼밀, <주>선산 등 구미시 식품 분야 중소기업 무역사절단'은 146만 달러(20억 원)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지역 농식품 업체의 끊임없는 노력 덕분에 G-FOOD가 빠른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수출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구미시는 올해 농식품 가공 및 수출 분야에 △수출 농식품 브랜드 경쟁력 제고 사업 △농식품 국외 판촉 지원 사업 △수출 농식품 안전성 제고 사업 등 2억 4천400만 원(자부담 제외)을 지원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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