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노아트갤러리 in 아트도서관, 이선희 작가 초대전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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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05  |  수정 2024-12-05 11:14  |  발행일 2024-12-12 제16면
12월3일부터 20일까지

공들여 얇게 쌓은 물감

섬유질처럼 얽힌 수만 번의 붓터치
주노아트갤러리 in 아트도서관, 이선희 작가 초대전
이선희 '우렁 우렁 일어서는 봄'

주노아트갤러리 in 아트도서관은 오는 20일까지 이선희 작가 초대전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 편의 시(詩) 또는 음악과도 같은 감성의 색면으로 캔버스를 꼼꼼히 메운 이 작가의 회화작품을 만날 수 있다.

작가는 그동안 자신만의 색면을 완성하기 위해 오래도록 공을 들여 얇게 물감을 쌓아왔다. 깊은 밤하늘의 파랑, 자유로운 노랑, 그리고 봄처럼 싱그러운 색들을 좇아 마음에 드는 색이 나올 때까지 명상하듯 작업을 이어왔다. 특히 섬유질처럼 엉킨 수만 번의 붓 터치는 색면 위에 소복이 쌓여 보는 이를 압도하게끔 만든다.

이선희 작가는 "모든 그림이 내가 사는 모습과 꼭 닮아 있다. 붉은 씨앗들처럼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며 무던히도 애쓰며 살았다"고 말했다. 주노아트갤러리 in 아트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이 작가의 작품을 마주하는 관람객들은 생동감, 아름다움, 환희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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