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대신 디지털로” 영남대의료원,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로 새 치료법 제시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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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03  |  수정 2024-12-03 20:39  |  발행일 2024-12-05 제20면
42개월 대장정, 정신질환·통증관리의 새로운 지평 연다

산·학·병 협력으로 의료비 절감과 의료시장 성장 이끈다
“약물 대신 디지털로” 영남대의료원,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로 새 치료법 제시
영남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윤석호 교수
“약물 대신 디지털로” 영남대의료원,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로 새 치료법 제시
영남의대 연구지원실 노권찬 연구교수

영남대의료원(의료원장 김종연)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4년도 실감콘텐츠핵심기술개발사업' 혁신도전형 R&D 과제에 선정됐다.

이번 과제는 BCI(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을 활용해 정신질환 및 통증 관리를 위한 디지털 의료 기술을 개발하는 내용으로, 총 56억 원 규모의 국비 및 연구개발비가 투입된다.

영남대의료원은 <주>위세아이텍, <주>딥엑스알앱, 분당서울대병원, 세종대학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42개월간 연구를 진행한다.

연구팀은 디지털 알고리즘, 저전력·고성능 기술 등을 통해 약물치료의 한계를 극복하고, 중독을 유발하지 않는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을 목표로 한다.

정신질환 및 만성통증은 약물치료가 주된 방식으로 사용돼 왔지만, 장기적인 약물 복용은 중독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이를 해결하고자 영남대의료원은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XR(확장현실), AI(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치료 솔루션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윤석호 영남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정신질환의 초기 진단 및 예방적 치료를 통해 만성화와 재발을 방지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 기술은 정신건강 관리뿐 아니라 통증 관리 분야에서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노권찬 영남대 의과대학 연구지원실 교수도 "이번 연구는 의료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 그리고 새로운 의료시장을 창출하는 경제적 효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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