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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병원 전경. |
영남대병원(병원장 신경철)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21년 관상동맥우회술 9차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받으며, 지역 의료의 자존심을 세웠다.
6일 병원 측에 따르면, 영남대병원은 이번 평가에서 전체 평균(94.9점)을 웃도는 95.15점을 기록하며 우수성을 입증했다.
관상동맥우회술은 심장의 혈류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환자를 위한 수술로, 좁아지거나 막힌 심장혈관 대신 새로운 혈관을 연결해 심장으로의 혈류를 복원하는 고난도 의료 행위다.
주로 허혈성 심장질환 환자에게 시행되며, 환자의 생명과 직결된 치료법으로 꼽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8년부터 관상동맥우회술의 의료 질 향상을 위해 적정성 평가를 시행해 왔다.
이번 9차 평가는 2021년 10월부터 2023년 9월까지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입원한 환자에게 관상동맥우회술을 실시한 전국 92개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 항목은 △수술량 △내흉동맥을 이용한 수술 비율 △퇴원 시 항혈소판제 처방률 △수술 후 출혈 및 재수술률 △수술 후 30일 내 사망률 △퇴원 후 30일 내 재입원율 △수술 후 입원일수 등으로 구성됐다.
영남대병원은 특히 수술량과 내흉동맥 사용률 등 주요 항목에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는 영남대병원이 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도 경쟁력 있는 의료기관임을 보여주는 결과다.
신경철 병원장은 이번 평가 결과에 대해 "영남대병원이 지역 내에서 우수한 의료진과 첨단 의료기술을 통해 관상동맥우회술 같은 고난도 수술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지역민들에게 신뢰받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지역민들에게 세계적 수준의 의료서비스가 가까이에 있음을 알리는 동시에, 지역 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