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송갤러리, 14일까지 이은옥 초대전 '그리움과 행복을 그리다'展

  • 임훈
  • |
  • 입력 2024-12-08  |  수정 2024-12-08 14:19  |  발행일 2024-12-11 제18면
내면의 감정 표출하는 소재로 선택한 자연
구상·추상 교차하고 개성·다양성 어우러져
예송갤러리, 14일까지 이은옥 초대전 그리움과 행복을 그리다展
이은옥 '바라보다'

예송갤러리는 오는 14일까지 이은옥 초대전 '그리움과 행복을 그리다'展(전)을 연다.

이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색점의 조합이 자아내는 경이로운 울림을 품은 회화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가는 자신의 내면을 담은 자연풍경을 19세기 신인상주의의 대표작가 조르주 쇠라에 의해 창시된 '점묘법'을 응용해 그려낸다. 점묘법은 보는 사람의 시각과 인식을 통해 색점들을 더 넓은 색감으로 혼합시키는 방식에 의존하는 기법이다.

더불어 작가의 이러한 표현 기법은 추상표현주의 대표 작가인 잭슨 폴록에 의해 널리 알려진 '드리핑 기법'을 응용해 함께 사용해 눈길을 끈다. 드리핑 기법이란 물감을 흘리거나 붓거나 튀겨서 표현하는 양식으로, 캔버스에 떨어트린 수만 개의 점이 모여 선이 되고 색면이 되는 양식이다. 윤곽선이나 묘사선이라는 관념에서 벗어난 색선으로 아라베스크와 같은 조합의 배치가 만들어내는 독창적 화면 구성을 보여준다.

김태곤 대백프라자갤러리 큐레이터는 "이은옥의 회화는 자연풍경을 바라보고 느끼는 순간의 감정과 동시에 보이는 것 너머 미지의 아름다움을 시각화함으로써 생겨나는 절대적 미의 가치를 포용해 낸다. 구상과 추상의 본질이 교차하고 개성과 다양성이 함께 어우러진 이번 전시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임훈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화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