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정국의 장기화로 우리 경제가 불확실성의 깊은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 야권에선 가결될 때까지 대통령 탄핵안을 재발의 할 것을 천명했다. 정치, 사회적 혼란이 경제 분야로 확산되는 형국이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 특히 금융시장에 지속적인 충격을 던지고, 이는 고스란히 국민 피해로 돌아간다.
시장에선 이미 계엄·탄핵 사태의 불길이 크게 번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 시장에서 최근 사흘 만에 1조원 이상을 순매도했다. 환율도 1천400원대에 고공행진, 달러 사재기 조짐도 보인다. 대외 신인도 하락에 따른 손실은 측정할 수 없는 수준이다. 외국의 시선 역시 싸늘하기 짝이 없다. 해외 유력 매체들은 '국민이 할부로 대가를 지불해야 할 것' '한국 주식 매도 앞당겨야' 등 우리 경제에 부정적인 시각을 쏟아내고 있다. 최악의 '코리아 디스카운트'에 접어드는 형국이다.
더 큰 문제는 식물정부로 인해 국가 경제 정책의 동력을 얻기 어렵게 됐다. 트럼프 2기 출범에 대응할 컨트롤 타워 작동도 쉽지 않아 보인다. 이렇게 되면 우리 경제는 '퍼펙트 스톰(초대형 복합위기)'에 고스란히 노출될 수 있다. 정부도 '계엄·탄핵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던 기존 입장에서 탈피, 8일 "정치 상황과 관계없이 대외 신인도 유지와 경제정책의 차질 없는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지만, 역부족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내년 우리 경제는 내수와 중국시장 불황, 미국 관세 장벽 등 더 엄혹한 현실에 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과 정부 모두 당리당략보다 국민 삶을 우선시 하는 비상 경제체제로의 전환이 시급하다.
시장에선 이미 계엄·탄핵 사태의 불길이 크게 번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 시장에서 최근 사흘 만에 1조원 이상을 순매도했다. 환율도 1천400원대에 고공행진, 달러 사재기 조짐도 보인다. 대외 신인도 하락에 따른 손실은 측정할 수 없는 수준이다. 외국의 시선 역시 싸늘하기 짝이 없다. 해외 유력 매체들은 '국민이 할부로 대가를 지불해야 할 것' '한국 주식 매도 앞당겨야' 등 우리 경제에 부정적인 시각을 쏟아내고 있다. 최악의 '코리아 디스카운트'에 접어드는 형국이다.
더 큰 문제는 식물정부로 인해 국가 경제 정책의 동력을 얻기 어렵게 됐다. 트럼프 2기 출범에 대응할 컨트롤 타워 작동도 쉽지 않아 보인다. 이렇게 되면 우리 경제는 '퍼펙트 스톰(초대형 복합위기)'에 고스란히 노출될 수 있다. 정부도 '계엄·탄핵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던 기존 입장에서 탈피, 8일 "정치 상황과 관계없이 대외 신인도 유지와 경제정책의 차질 없는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지만, 역부족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내년 우리 경제는 내수와 중국시장 불황, 미국 관세 장벽 등 더 엄혹한 현실에 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과 정부 모두 당리당략보다 국민 삶을 우선시 하는 비상 경제체제로의 전환이 시급하다.

논설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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