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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민 'MODERN MOTIVATION' |
경북 영천 시안미술관은 오는 31일까지 특별 기획전 '예술통신사 : 시대를 진단하는 예술 담론 #럭키비키'展(전)을 선보인다.
'예술통신사'展은 매년 중요한 사회적 이슈를 예술적 담론으로 풀어내는 시안미술관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다. 수백 년 전 조선통신사 일행의 경유지 중 한 곳이었던 '영천'의 지역성을 기반으로 오늘날의 문화적 현상을 다뤄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전시에는 김서울, 박두리, 윤보경을 비롯해 윤윤재, 이양헌, 이현우, 임장순, 허태민까지 총 8인의 작가가 참여해 회화, 사진, 설치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를 관통하는 '럭키비키(Lucky Vicky)'라는 단어는 예상치 못한 상황 속에서도 긍정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사고방식을 말한다. 이는 올해 청년세대가 가장 많이 사용한 유행어일 뿐만 아니라, 불확실한 현실과 사회적 압박 속에서 스스로를 재정의하려는 심리적 반응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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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윤재 'Sink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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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 'Bl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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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보경 '움직이는 틈' |
전시장은 △상실의 시대-#변신/프란츠 카프카 △도피로부터 찾은 단서-#데미안/헤르만 헤세 △판단을 위한 해석-#햄릿/윌리엄 셰익스피어 △환상이라는 그림자, 현상이라는 빛-#돈키호테/미구엘 드 세르반테스 △남겨진 질문-#고도를 기다리며/사무엘 베케트까지 5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시안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긍정적 사고가 현실을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창의적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는 미래의 가능성이라는 점을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월요일 휴관. (054)338-9391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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