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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이 운영 중인 '대구늘봄학교'에 대해 대구지역 학부모 10명 중 9명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늘봄학교는 학교 정규수업 외 다양한 교육자원을 제공해 학생 성장 및 발달에 도움을 주는 종합 교육 프로그램이다.
10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5~29일 대구지역 학부모 2천7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4학년도 2학기 대구늘봄학교 만족도 조사'에서 학부모의 95.5%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지난 1학기 만족도(93.8%)에 비해 1.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세부적으로는 '매우 만족' 이 72.1%, '만족'이 23.4%로 파악됐다.
주요 만족 사유로는 '사교육비 절감 효과가 있었다' '프로그램이 다양하고 수업의 질이 높다' '교사가 친절하고 학생 관리가 잘 된다' '자녀가 또래와 어울릴 수 있다' 등이었다.
반면, 야외 활동이나 교과 관련 프로그램이 확대되면 좋겠다는 의견 등 방과후학교와 시간을 맞추면 좋겠다는 개선 요청도 있었다.
이번 설문 조사 문항은 △늘봄학교 전반에 대해 만족하는지 △초등 1학년 맞춤형 프로그램이 자녀에게 도움이 됐는지 △앞으로도 늘봄학교에 참여시키고 싶은지 등 3개로 구성됐다.
시교육청은 늘봄학교의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학부모 공개 수업·모니터링·강사 평가를 통해 학부모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 지역대학, 도서관, 지역 전문기관 등과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기존 돌봄과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는 취지다.
대구시교육청 초등교육과 관계자는 "지난 1학기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설문조사로, 학부모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는 것을 확인했고 수렴된 요구사항이나 의견은 충분히 반영하겠다"며 "특히 방과후학교와 시간대가 맞지 않았던 프로그램에 대해 다음 학기부터는 학생이 유기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윤기자 bell08@yeongnam.com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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