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구 제2수목원 개장, 2024년→2027년 연기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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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11  |  수정 2024-12-12 08:26  |  발행일 2024-12-12 제9면
이르면 올해 개장 계획이었으나 2027년까지 사업기간 연장

"팔공산 일원에 산림유전자원 보존 위한 산지형 수목원 조성 예정"
[단독] 대구 제2수목원 개장, 2024년→2027년 연기
대구 제2수목원 조감도. <대구시 제공>


제2수목원 (동구 괴전동 산 일원) 조성사업을 추진 중인 대구시가 사업 완료 및 개장시점을 당초 계획보다 4년가량 연기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11일 제2수목원 조성 예정지 지정 기간을 연장 고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대구시에 따르면, 제2수목원 조성사업의 사업 기간이 기존 2019~2023년에서 2019~2027년으로 변경됐다.

사업 위치는 대구시 동구 괴전동 산 일원이며, 면적은 45.5㏊이다. 대구시는 팔공산 산림유전자원 보존을 위한 수목원 고유기능을 수행하는 산지형 수목을 조성하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해왔다.

팔공산에는 총 1천500종에 가까운 식물이 서식하고 있어 산림유전자원 보존을 위한 선제적인 대비가 필요하다는 게 대구시의 판단이다.

대구시는 지정 기간 연장 사유에 대해 "수목원 조성 예정지에 있는 토지 매수 등이 지연되면서 사업 기간을 몇 년 연장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2022년 대구시는 제2수목원 조성사업에 속도를 내 올해까지 조성을 완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린 친환경 수목원을 조성해 시민들의 휴식 및 자연탐구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취지였다.

시설은 △수집·전시 △교육·체험 △연구·보전 △관리·편익시설로 세분화해 조성된다. 기존 토지의 형질변경을 최소화하고, 친환경적 건축물 배치 및 팔공산 자생식물을 활용해 특색있는 수목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2018년부터 기본계획 및 타당성 검토용역, 기본설계용역을 통한 수목원 조성 예정지 지정 승인(산림청) 및 고시, 대구권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 승인(국토부) 및 공고를 완료했다.

지형재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일부 변수로 인해 제2수목원 개장이 당초 계획보다 다소 늦춰지게 됐다"며 "사업 추진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오는 2027년쯤에는 개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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