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활한 야생으로 간 어린사자의 홀로서기 '무파사:라이온킹'

  • 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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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12  |  수정 2024-12-12 08:02  |  발행일 2024-12-12 제17면
30주년 기념제작 18일 개봉

美시사회서 평단 주목 호평

광활한 야생으로 간 어린사자의 홀로서기 무파사:라이온킹
오리지널 영화 '라이온킹'의 30주년 기념작으로 만들어진 디즈니 애니메이션 '무파사:라이온킹'.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디즈니 애니메이션 '무파사:라이온 킹'이 오는 18일 국내개봉한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오리지널 영화 '라이온킹'의 프리퀄 형식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거대한 야생에서 고아가 된 어린 사자 '무파사'가 왕의 혈통이자 예정된 후계자인 '타카(스카)'를 만난 후 주어진 운명을 거슬러 사자들의 우두머리가 되는 여정을 그렸다. 아프리카의 드넓은 초원과 폭포, 설산을 뛰어다니는 야생동물의 자유로운 일상이 씨줄이 되고, 그 속에서 왕으로 성장하는 무파사의 이야기가 날줄이 되어 펼쳐진다.

길을 잃고 혼자가 된 새끼 사자 무파사는 두려움 가득한 시선으로 막막한 야생을 헤메고 있다. 왕의 혈통이면서 예정된 후계자인 타카와 우연히 만나게 된다. 친형제처럼 끈끈한 우애를 나누며 자란 둘은 주어진 운명을 개척하기 위해 광활한 자연으로 함께 여행을 떠난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대자연의 세계에서 알 수 없는 적들의 위협은 수시로 찾아오고, 어느새 끈끈하기만 하던 둘의 우애는 서서히 균열이 가기 시작하는데….

'무파사:라이온킹'은 최근 미국서 열린 시사회에서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오리지널 라이온킹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될 영화' '기대를 충족시키는 음악과 놀라운 시각적 경험을 선사하는 엔터테이닝 무비' 등의 호평을 받았다.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문라이트'의 배리 젠킨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특히 관심을 모으는 부분은 음악이다. '모아나' '엔칸토:마법의 세계'를 작업한 린 마누엘 미란다 음악감독이 OST에 참여했다. OST는 영화가 공식 개봉하기 전에 공개돼 호평을 받고 있다. 메인 테마곡 '형제가 있길 바랐어'는 무파사와 타카의 관계를 상징하는 가사와 중독적 멜로디가 눈길을 끈다. 린 마누엘 미란다 음악감독은 "제 아이들이 테마곡을 흥얼거리는 모습을 보면서 확신을 얻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OST에는 디즈니에서 오랜만에 선보이는 발라드 곡 '말해줘 너라고'도 포함됐다.

불꽃 튀는 연기력을 갖춘 실력파 배우 아론 피에르와 켈빈 해리슨 주니어가 각각 무파사와 타카 역을 맡아 기대감을 높인다. '라이온 킹'에서 티콘과 품바로 눈에 띄는 티키타카를 보여준 빌리 아이크너와 세스 로건, 비욘세 등도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만들어 냈다.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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