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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대구 달성군 다사 만남의 광장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경관 조명 점등식을 찾은 시민들이 아름답게 불 밝힌 조명을 감상하며 추억을 쌓고 있다. 달성군은 연말 분위기를 조성하고 주변 상권을 활성화 하고자 광장에 크리스마스 경관 조명을 설치했다.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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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대구 달성군 다사 만남의 광장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경관 조명 점등식을 찾은 시민들이 아름답게 불 밝힌 조명을 감상하며 추억을 쌓고 있다. 달성군은 연말 분위기를 조성하고 주변 상권을 활성화 하고자 광장에 크리스마스 경관 조명을 설치했다.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
12일 오후 5시30분 대구 달성군 다사읍 만남의 광장. 추운 날씨에도 광장에는 주민들과 방문객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손에는 따뜻한 음료나 장갑을 낀 채, 이들이 기다리는 것은 바로 크리스마스 경관조명 점등식. 행사를 알리는 안내문 옆에서 아이 손을 꼭 잡고 선 부모, 삼삼오오 모여 사진을 찍으며 웃음소리를 터뜨리는 젊은이들까지, 광장은 기대감으로 가득 찼다.
카운트다운과 함께 광장 한가운데 설치된 6m 높이의 크리스마스 트리가 불을 밝혔다. 초록빛과 황금빛 조명이 어우러진 트리는 한눈에 봐도 압도적이었다. 주민들은 탄성을 내지르며 휴대폰을 들어 올렸다. 오민정(43·다사읍 죽곡리)씨는 "놀랍다"며 트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트리만이 아니었다. 광장을 둘러싼 스트링 라이트가 점등되자, 보행자 도로까지 환히 빛났다. 이어 초대형 선물상자 포토존과 다채로운 크리스마스 조형물들이 불을 밝히며 광장 전체가 동화 속 한 장면처럼 변했다.
광장 한쪽에서는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섰다. 초대형 선물상자 앞은 인기 포토존이었다. 대학생 김민영(22) 씨는 "조명이 정말 예쁘다"며 친구들과 장난을 치며 포즈를 취했다. 다른 한편에서는 부모의 손을 잡고 온 아이들이 트리 앞에서 춤을 추거나 달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최재훈 달성군수도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리모델링을 통해 변신한 광장을 소개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공사 기간 동안 불편을 끼쳐드려 송구하며, 너그럽게 양해해 주신 군민들께 감사 드린다"며 "새롭게 태어난 다사읍 만남의 광장이 지역의 명소로 자리 잡아, 사랑하는 이들과 따뜻한 연말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점등식이 끝난 뒤에도 광장은 쉽게 조용해지지 않았다. 가족, 연인, 친구들이 어우러져 연말 분위기를 즐겼다.
크리스마스 경관조명은 매일 오후 5시 30분부터 자정까지 운영된다. 다사읍 중심에서 빛나는 광장은 2월 말까지 사람들에게 따뜻한 겨울밤을 선사할 예정이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