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탄핵 소식에 구미 시민사회단체, 즉각퇴진 해야

  •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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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14 18:47  |  수정 2024-12-14 19:07  |  발행일 2024-12-14
구미 시민사회단체 성명, "윤 더는 국민 모욕감 주지 말고 즉각 사퇴"

국힘 당원, 탄핵은 너무하다...질서 있는 퇴진 이뤄져야


국회에서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구미YMCA, 민주노총 구미지부, 구미참여연대 등 진보 성향의 구미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퇴진 구미 시국회의는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
구미 시국회의는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오늘 대한민국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은 국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절대다수 국민의 뜻을 받아들인 지극히 상식적이고 당연한 결과"라며 "헌법을 유린한 범죄가 명백한 상황에서 윤석열은 더는 헌법 절차, 헌재 운운하며 시간을 끌지 말고 지금 당장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라. 더는 국민에게 모욕감을 주지 말고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윤석열이 스스로 물러나기를 거부할 경우 헌법재판소는 조속히 탄핵안을 심판하여야 할 것"이라며 "내란 범죄에 가담한 자들, 내란에 동조하여 윤석열을 비호한 자들, 국민 위에 군림하며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민주주의를 유린한 모든 범죄자를 즉각 구속, 수사해 그들의 범죄에 합당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구미시청 분위기는 일단 평온한 모습이다. 구미시는 별도의 비상 회의 없이 상황을 지켜봤다.
구미시청 한 직원은 "최근 이철우 경북도지사로부터 중앙 정치 상황에 동요하지 말고 일상을 유지하라는 지시가 있었다"며 "정치 문제로 지역 경제가 어려워지지 않도록 공무원부터 지역 가게 이용에 앞장서고 지역 현안을 더 신경 쓰라고도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 가결에 대한 아쉬운 목소리도 있었다.
한 국민의힘 당원은 "사실 당원들 사이에서도 윤 대통령이 왜 비상계엄을 했는지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았다"면서도 "그래도 탄핵은 너무하다. 질서 있는 퇴진이 이뤄졌으면 더 나라가 안정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고 말했다.
구미시 송정동에 사는 권모 씨는 "최근의 국내 정치 상황을 보면 정치가 국민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고 있다"며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데 국내 정치리스크가 경제의 발목을 잡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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