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초를 품은 유기주전자, 금속공예의 회화적 운치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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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16  |  수정 2024-12-16 08:29  |  발행일 2024-12-16 제17면
29일까지 '이달의 방짜유기展'
방짜유기박물관 소장품 전시

화초를 품은 유기주전자, 금속공예의 회화적 운치
'이달의 방짜유기'展에서 선보이는 유기 주전자. <대구방짜유기박물관 제공>

대구방짜유기박물관은 오는 29일까지 개최하는 '이달의 방짜유기'展(전)에서 화초문양이 새겨진 유기 주전자를 선보인다. '이달의 방짜유기' 프로그램은 방짜유기박물관이 유기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이달부터 매달 개최하는 소장품 전시다.

이번 전시에서 만날 수 있는 유기 주전자는 손잡이가 달려 있고 몸통은 아래로 갈수록 다소 좁아지는 형태인데, 뚜껑에는 원기둥 모양의 꼭지가 달려 있다. 몸통에는 대신유기공작소(大新鍮器工作所)가 제작했음을 알리는 문구가 새겨져 있고, 다른 한쪽 면에는 화초문양이 표현돼 있다. 이 주전자에 표현된 화초문양은 회화적 운치와 더불어 여백을 강조하고 자연 친화적이면서 소박한 분위기를 자아낸다는 평가다.

신형석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장은 "유기에 표현된 다양한 문양은 조상들의 미의식과 인생관을 반영하고 있다. 특색 있는 유기를 감상하면서 팔공산의 겨울 풍광과 금속공예의 깊은 향기를 함께 느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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