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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대구 수성구 대구시교육청 본관 앞에서 대구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관계자들이 교육부와 대구시교육청에 연내 임금교섭 타결을 촉구하고 있다. |
대구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17일 교육부와 대구시교육청을 상대로 연내 집단임금교섭 타결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전국여성노동조합·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으로 구성된 비정규직회의는 이날 수성구 대구시교육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7월부터 시작된 교섭이 12월에도 타결 전망이 밝지 않다"며 "노조는 조속한 교섭 타결을 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섭 타결 책임은 전국 시도교육청과 교육부에 있다. 노조는 17일부터 매일 계속되는 연속 집중교섭을 제안했다"면서 "사측이 노조 교섭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전향적인 답변을 가져와야만 집중 교섭이 의미 있다"고 말했다.
노조 측은 타결 가능 교섭 방향에 대해 △전체 교육공무직의 53%에 이르는 방학 중 비근무자의 저임금 대책 마련 및 임금체계 개선을 위한 노사협의 기구 운영 △삭감된 실질임금 회복 △비상식적 제도 개선 △차별 극심한 복리후생 격차 해소 △동일 직종 지역별로 천차만별인 수당 및 지급 기준 개선 △저임금 급식실 처우 개선을 주장하고 있다.
노조 측은 "집중교섭 기간동안 최선을 다할 것이지만 이조차 외면하면서 교섭이 해를 넘긴다면 노조에게 남은 방법은 투쟁 뿐"이라며 "이번 주 교육 당국의 전향적인 제시안이 없다면 노조는 새 학기때 2차 파업을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공무원 인상분 3%보다 더 높은 3.5%를 제시했지만, 노조는 5.6%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번 주에도 4일 동안 집중 교섭을 할 예정이다. 계속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김종윤기자 bell08@yeongnam.com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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