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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다자녀를 둔 경북도민은 이사비·임차보증금은 물론 '큰 집' 마련 지원비도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과 문화체육시설 입장료 할인 혜택도 확대된다. 경북도는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내년부터 '다복경북(多福慶北)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25일 경북도에 확인결과, 다복경북 프로젝트는 다자녀 가정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고 가족 친화적 가치를 사회 전반에 확산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를 위해 도는 이미 시행 중인 농수산물 할인쿠폰(5만원 상당) 및 의료비(본인 부담금 5만원) 지원 사업도 이어간다.
다자녀 가구에 이사비(최대 40만원)와 전세금을 지원외에 '큰 집 ' 장만에도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돕는다. 이른바 '주거 안정 3종 패키지 사업'이 가동되는 셈이다. '다자녀 응원 고속도로 2+1 서비스'도 시행한다. 경북 지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음식을 2개 주문하면 1개는 무료로 제공한다.
생활 편의 지원은 더 강화한다. 도내 문화·관광·체육시설 입장료 할인을 추진, 다자녀 가정이 풍부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도 경주 엑스포 입장과 프로축구 김천 상무 경기 관람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은 자녀 수에 따라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한다. '모이소 앱'과 '경북저출생극복통합접수시스템'을 통해 정책 정보를 신속히 제공하는 것은 물론 신청 과정도 간소화할 방침이다.
'다둥이 가족대잔치' 등 다자녀 가정의 가족 유대감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계속 운영한다. 경북도는 '다자녀 권리장전'을 제정, 다자녀 가정이 자녀 양육 과정에서 차별받지 않고 사회적으로 존중받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앞으로 다자녀 가구가 안심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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