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2 주식 급락…혹평 이어지면서 빨간불

  • 박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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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27 17:26  |  수정 2024-12-27 17:54  |  발행일 2024-12-27
뉴욕타임스, '오징어 게임, 빨간불'
오징어게임2 주식 급락…혹평 이어지면서 빨간불
지난 26일 게재된 뉴욕타임스 '오징어게임2' 기사 캡처


넷플릭스 최고 기대작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으며 지난 26일 공개된 '오징어게임2'가 국내외에서 혹평을 받고 있다.

여러 외신들은 대체적으로 이번 시리즈가 시즌1의 참신함과 주제의식을 따라잡지 못했다는 반응이다.

미국의 대표 언론지인 뉴욕타임스는 "'오징어 게임'이 빨간불을 켰다"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시즌은 새로운 형태의 피튀기는 광경을 보여주지만 똑같은 역학구도로 즐거움보다는 고통이 많다"며 "더 큰 스토리라인을 전개하지도 않고 새로운 스릴을 제공하는 블록버스터의 후속작처럼 느껴지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영화 전문지인 할리우드리포터는 '넷플릭스의 한국 히트작이 그 날카로움을 잃었다'는 제목의 기사를 송고했다. 할리우드리포터는 기사를 통해 "첫 번째 시즌이 잘했던 것을 똑같이 재현하길 바라는 시청자와 더 깊이있는 세계 구축을 원했던 시청자 중 누가 더 실망했는지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라고 꼬집었다.

국내 반응도 냉랭하다. 한 네티즌은 "당연하게도 시즌1만큼의 충격이나 긴장감은 전혀 느낄 수 없는 무난한 데스게임 드라마"라며 지루함을 토로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1화는 흥미로운데…회차 진행될수록 시즌 3 빌드업용 시즌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오징어게임2'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혹평이 이어지자 국내 관련 주식 종목들도 급락세를 보였다. 27일 오징어게임2의 주인공 이정재가 대주주로 있는 '아티스트스튜디오'와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코스닥 시장에서 동반 하한가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외에도 '오징어게임2' 영상 특수효과를 맡은 위지윅스튜디오(-25.31%), 덱스터(-24.08%)을 비롯해 제작사인 싸이런픽쳐스에 투자한 쇼박스(-16%) 주가도 급락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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