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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의과대학 교수(성형외과학교실) 연구팀. 왼쪽부터 박보윤 박사, 권규리 연구원, 김일국 교수, 이상오 박사. <영남대 제공> |
김일국 영남대 의과대학 교수(성형외과학교실) 연구팀이 3차원 형태로 배양된 줄기세포를 활용해 지방을 이식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5일 영남대에 따르면 김일국 교수 연구팀(공동 제1저자 이상오 박사·박보윤 박사·교신저자 김일국 교수)은 기존 지방 이식할 때 사용하던 일반적인 지방유래 줄기세포를 대신해 3차원 형태로 배양된 줄기세포를 이용한 새로운 지방이식 방법을 최근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된 방법은 이식된 지방을 몸에 더 잘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도와줄 뿐만 아니라 지방과 혈관 생성이 더욱 촉진되는 효과를 보였다.
이 방법은 면역반응이나 이물 반응을 일으키지 않아서 치료 부위의 합병증이 적고, 여러 번 반복해서 할 수 있어 많은 환자에게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환자에 따라 다른 지방 생착률 때문에 이식 후 부피 예측이 어려운 것이 단점이었다. 이번 김 교수 연구팀의 논문인 '3차원 지방유래 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 보조 지방이식의 생착 증대 효과'는 SCI급 국제 학술지인 국제외과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 영향력 지수 12.5) 2024년 12월호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기초의과학 분야 선도연구센터(MRC, Medical Research Center) 사업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김일국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3차원 줄기세포를 이용해 지방이식의 생착률을 향상시킴으로써 지방이식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환자 만족도를 개선한다"며 "재건 및 미용 성형 분야에서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종윤기자 bell08@yeongnam.com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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