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천예술창작공간 제4기 입주작가 초대전 '빛이 머문 자리', 참꽃갤러리서 열려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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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08  |  수정 2025-01-08 18:56  |  발행일 2025-01-09 제16면
신건우, 원예찬, 이향희, 장동욱, 조현수, 현수하 작가 참여
평면, 미디어, 조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구성 눈길
달천예술창작공간 제4기 입주작가 초대전 빛이 머문 자리, 참꽃갤러리서 열려
신건우 '그림자 도시-국가 유공자의 집3'

달천예술창작공간 제4기 입주작가 초대전 '빛이 머문 자리'전(展)이 오는 27일까지 달성문화재단이 운영 중인 참꽃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2024년 달천예술창작공간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했던 입주작가 6인(신건우, 원예찬, 이향희, 장동욱, 조현수, 현수하)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기획전이다. 참여작가들은 청춘의 열정과 도전을 은유하는 '빛'과 창작 과정의 흔적과 발자취를 상징하는 '머문 자리'를 주제 삼아 회화·조각·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30여 점을 전시한다.

신건우는 달천예술창작공간 인근의 고옥을 근대성과 현대성을 이어나가는 건축적 풍경의 대상으로서 바라본 회화 작품을, 원예찬은 어느 대상이 인간을 어설프게 닮을수록 불쾌함이 증가한다는 로봇공학 이론 '불쾌한 골짜기(Uncanny valley)'에서 영감을 얻은 '大유쾌mountain' 작품 시리즈를 선보인다.

달천예술창작공간 제4기 입주작가 초대전 빛이 머문 자리, 참꽃갤러리서 열려
장동욱 '누워있는 새'
달천예술창작공간 제4기 입주작가 초대전 빛이 머문 자리, 참꽃갤러리서 열려
현수하 '헤맨 길'

이향희는 기억의 조각과 일상 속 찰나의 순간들을 한 폭의 풍경처럼 엮어내 관람객에게 자신의 기억과 감각을 새롭게 마주하는 경험을 전달하고자 한다. 장동욱은 오랜 시간의 흔적만을 남기고 있거나 소멸하는 기억 또는 방치된 어떤 장소의 기억을 예술로 승화시켜 작품 속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조현수는 한국화의 전통 재료인 닥종이와 현대 재료인 동박을 결합하고 부식시켜 달성군 비슬산의 풍경에 현대적 해석을 담은 청록산수를 선보인다. 현수하는 자연과 문명의 경계에서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시간의 속도로부터 희미해져 가는 삶을 회화 작품으로 녹여냈다. 관람은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 (053)668-4255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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