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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배추 등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자 송미령(오른쪽)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6일 경북 안동시 서안동농협 채소류 출하조절시설을 찾아 배추 품위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
농림축산식품부가 설 농산물 수급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식품부는 7일 배추·무 할인지원, 정부비축·계약재배 물량 공급확대, 할당 관세 등을 통해 설 명절 기간 소비자의 물가 부담을 최고화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오는 19일까지를 설 물가 안정 대책 기간을 정하고 대형·중소형 마트, 전통시장 등 업체별로 최대 40% 할인행사를 추진한다.
정부는 지난해 김장철 가을 배추·무 생산량 감소에도 출하 시기 조정 및 정부 할인 지원 등을 추진해 김장 성수기인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12월 상순까지 배추·무 가격을 안정시켰다. 하지만 산지유통인 및 김치업체 등의 저장수요 증가, 겨울배추 작황 부진 등으로 인해 올해 1월 도소매 가격이 전·평년대비 높은 상황이다.
실제 대구지역 대형마트에서도 이 같은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지역 대형마트 내 농수산물 평균 가격을 분석한 결과 무 가격은 1㎏ 기준 2천141원으로, 전년 비슷한 시기(2024년 1월 2일~1월 4일·1천155원)보다 85.3%나 증가했고, 배추도 2㎏(통배추 기준) 기준 가격이 4천747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9.6% 올랐다.
지난 6일 경북 안동시 서안동농협 채소류 출하조절시설을 찾은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정부는 배추, 무 수입 및 봄 작형 재배면적 확대 등을 통해 시장에 물량이 부족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나가고, 농산물 가격상승에 따른 사재기, 가격 담함 등 불법유통 행위가 적발되는 경우 강력히 처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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