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APEC 고위관리회의 준비 "착착"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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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07  |  수정 2025-01-07 22:10  |  발행일 2025-01-08 제12면
경북도 지원단, 준비상황 점검회의

내달 2주간 대표단 2천여명 참석

정상회의 의제설정-협의진행

 

경주 APEC 고위관리회의 준비 착착
김상철 경북도 APEC준비지원단장이 7일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재 간부회의에서 제 1차 APEC 고위관리회 계획을 브리핑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다음 달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1차 고위관리회의 준비에 돌입했다. 이 회의는 APEC 회원국 고위 관리들이 모여 연간 의제를 설정하고 실질적인 협의를 진행하는 자리다. 오는 11월 개최하는 APEC 정상회의의 사전 준비나 예행연습 성격을 지닌다.

경북도 APEC 준비지원단은 7일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재 간부회의에서 제 1차 APEC 고위관리회의(Senior Officials Meeting·SOM)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도는 이날 회의에서 som1 준비 상황과 각국의 대표단에 경북 문화를 알리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그러면서 외교부 APEC 준비 기획단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som1 회의가 빈틈없이 준비될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다음 달 24일부터 3월 9일까지 2주간 경주 하이코 일원에서 열리는 som1회의에선 APEC 회원국 대표단 등 약 2천 명이 참석한다. 대표단은 회의 기간 총 100여 차례의 회의에 참석해 각종 현안을 살필 예정이다. 


경주 APEC 고위관리회의 준비 착착
APEC 2025 제1차 고위관리회의 개최(안). 경북도 제공
주 회의장인 하이코에는 경북과 경주를 알릴 수 있는 전시홍보관이 운영된다. 신라금관, 첨성대 모형을 갖춘 K-컬쳐관을 필두로 K-뷰티(화장품), K-푸드(전통음식), 서라벌 천년 시간여행 (신라왕경 구현 영상) 시설 등을 전시홍보관에 마련한다. 

 

또 하이코 야외공연장에 투명 돔을 설치해 늦겨울 경주 날씨에 대표단이 불편함을 겪지 않고 문화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곳에선 국악과 사물놀이, 신라고취대 공연과 제기차기, 투호, 팽이 돌리기 등 전통놀이 체험, 한복·한식·한옥·한지·한글 5한(韓)체험 행사가 열린다. 그밖에 불국사·석울암·황리단길 등 경주의 대표 관광지를 둘러보고 경주의 밤을 만끽할 수 있는 야경 투어 등 테마별 여행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철우 경북도지는 "APEC의 시작인 som1에 대한 만전의 준비를 다해달라고"고 당부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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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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